본문바로가기

PRESS

예술위 "창작산실"서도 온라인공연 대세…역대최다 14만5천뷰

 

associate_pic1 
[서울=뉴시스] 뮤지컬 '비아 에어 메일'. 2020.05.13.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계에 급부상한 '방구석 1열' 온라인 생중계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위원장 박종관)의 지원작 관람에서도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예술위에 따르면 '2019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창작산실)을 통해 생중계됐던 16개 작품들의 동영상 조회수는 총 14만5000뷰로 집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통예술 '오래된 이야기: 내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와 연극 '마트료시카' '아랫것들의 위' '의자 고치는 여인', 무용 '히트 앤 런'이 각각 1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온라인 생중계는 2016년부터 창작산실이 꾸준히 해온 사업이다. 뮤지컬 '레드북' 등이 온라인 전막 실황으로 인기를 누리고 오프라인 관객이 늘기도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기가 힘들어지면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공연문화의 대세로 자리잡은 것이다.

 지난 3월 초 공연을 앞두고 있던 무용 '히트 앤 런'은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하기도 했다.

예술위는 "공연단체들은 생중계와 함께 티켓세일 이벤트를 진행해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했다"면서 "지방에 있거나 공연관람을 할 수 없었던 관객들은 '이렇게라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 2020.05.13.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일부 공연이 축소되고 했지만 예술위는 공연장 방역을 통해 창작산실을 무사히 성료했다. 덕분에 올해 창작산실 팝업스토어를 신설해 '멤버십 제도'를 운영한 결과 '올해의신작'을 5~20회 이상 관람한 유료관객이 약 110명에 달했다.

올해 12주년을 맞은 창작산실은 예술위가 주관하는 국내 공연예술계의 대표적인 창작지원사업이다. 프리(Pre)-프러덕션을 거쳐 무대에 올라가기까지 1년여 동안 진행했다.

이번 '2019 창작산실'은 지난 12월 20일부터 3월 29일까지 총 5개 장르, 25개 작품이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세종문화회관에서 총 152회의 무대를 선보였다.

연극 중에서는 버려진 동물을 매개로 인간군상의 내면을 파헤친 한태숙 연출의 '대신 목자'와 디오니소스 신화를 모티브로 현대인들을 빗댄 연극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가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모파상의 원작을 현대적으로 연출한 '의자 고치는 여인'은 안정된 안무와 배우들의 앙상블, 무대연출로 호평 받았다.

전통예술 부문에서는 종묘제례악을 음악적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한 '팔음', 해금 연주자 강은일이 여성음악가로서 동시대의 이슈를 껴안은 '오래된 미래: 내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가 주목 받았다.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 뮤지컬 '안테모사' 아르코 라이브 상영작. 2020.05.13.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뮤지컬 중에서는 대안가족과 소수자, 혐오와 배제와 같은 동시대적인 주제의식을 판타지 동화라는 장르로 담아낸 '안테모사'가 인기였다.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을 모티브로 한 '비아에어메일(Via Air Mail)'은 비행사와 작곡가 부부라는 흥미로운 설정, '아티스'는 19세기 예술가들의 치열한 심리극이라는 점이 돋보였다.

이와 함께 예술위는 지역 공연예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CGV와 영상사업화 협약을 맺었고 '2019 창작산실' 4개의 작품 공연실황을 전국 CGV에서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를 펼쳤다. 첫 상영작인 '안테모사'는 1000명이 넘는 관객이 작품을 관람했다. 지난 14일에는 '완창판소리프로젝트2:강산제 수궁가'가 개봉했고 이달 6일에는 무용 '히트 앤 런'이 9개 관에서 상영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20일에는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8일과 29일 대학로 예술가의집 세미나실에서 '2019 창작산실'에 대한 합평회가 열렸다. 동시에 '2020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공모도 이어갔다. 현재까지 무용 8개 작품, 전통예술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연극, 창작뮤지컬, 창작오페라 장르의 작품들도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출처 :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00513_0001022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