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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양성 주간", 행사·강의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

 

[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문화다양성의 가치와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2020년 문화다양성 주간‘이 21일 시작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는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지역문화재단 26곳과 ‘차이를 즐기자’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전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행사와 강연 중심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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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예술위는 21일부터 27일까지 주중 오후 6시에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과 함께 하는 문화다양성 주간 특집 강연 ‘차이를 즐기자’를 유튜브와 네이버TV 등 세바시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차례로 공개한다.

‘개미 박사’로 널리 알려진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5월 21일)와 ‘거리의 인문학자’로 이름난 김찬호 성공회대 초빙교수(5월 22일)가 과학자와 사회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다양성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이라영 작가(5월 25일)는 ‘누구나 환대받는 식탁’을 주제로 일상에서 가리어진 여성 노동의 가치를 말한다.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5월 26일)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을 통해 누구나 존중받으며 살아갈 권리를 강연하고, 방송인 타일러 라쉬(5월 27일)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가져올 기회’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와 예술위는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비준 10주년을 기념하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오는 22일 오후 2시에 ‘디지털 기반(플랫폼) 시대의 문화다양성 협약의 이행’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 문화다양성의 위기와 가능성을 짚어보고, 문화생태계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논의한다. 이번 토론회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전국 26개 지역문화재단에서도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홍보 캠페인과 강연회, 토론회(포럼), 공모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을 비롯하여 충남, 충북, 경남, 부산, 광주 등 전국 15곳의 지역문화재단에서는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하며, 서울 영등포와 구로, 당진, 경남과 울산, 부산에서는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지역별로 특색 있는 온라인 포럼을 개최하여 이를 생중계한다. 김해문화재단에서는 농인 유튜버 하개월, '출근길의 주문'의 이다혜 작가,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위근우 작가의 강연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세종시 문화재단은 문지애 아나운서, 홍성수 교수, 이대형 아트디렉터 등의 릴레이 강연 영상을 공개하며, 김포에서는 시니어모델 김칠두가 ‘멋진 나이듦’에 대해 이야기한다. 온라인 강연 외에 전북 완주에서는 경력단절 여성, 이주여성 엄마와 다문화 2세, 발달장애인 등을 주제로 하는 오프라인 강연도 진행된다. 부산문화재단과과 당진문화재단은 5월 23일(토) 다양한 문화축제와 세계음식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문화다양성 축제를 생중계한다.

문화다양성 인식 확산을 위한 영화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종로에서는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폴란드로 간 아이들' '미안해요, 리키' 등을 소재로 영화 속 문화다양성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나눠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포항에서는 온라인 영화제를 열어 '벌새' '황구' '5교시 참관수업' '2인 3각' 등의 작품을 상영하고, 서울 구로에서는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개최한다.

그 밖에도 충청권에서는 ‘2020 충청권 문화다양성 리서치북’을 제작해 배포하며, 서울 성동과 김포, 강원 영월에서는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작품(수필, 포스터, 영상제작물 등)을 공모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인종과 연령, 국가, 지역 등에 따른 혐오와 차별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상호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공동체가 함께 대처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을 통해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성숙한 문화가 자리 잡아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출처 : https://nc.asiae.co.kr/view.htm?idxno=2020052013311129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