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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 만든다… 정 총리 “자랑스런 K-문화유산”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 만든다… 정 총리 “자랑스런 K-문화유산” 

 

문화재청, 환구단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저녁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1박 2일간 한국 대표 문화 유산을 만나 볼 수 있는 테마 감상 코스 7개가 개발된다. “자랑스러운 K-문화유산”이라는 게 정세균 국무총리의 소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6일 서울 소공동 환구단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 콘텐츠는 문화유산 방문 코스다.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이 가능한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를 만든다. △천년 정신의 길(경주ㆍ안동) △백제 고도의 길(공주ㆍ부여ㆍ익산) △소릿길(전북ㆍ전남) △설화와 자연의 길(제주) △왕가의 길(서울ㆍ인천ㆍ경기) 등 5개 기본 코스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과 산사를 묶은 ‘서원의 길’, ‘수행의 길’ 2개를 더했다.

이날 환구단에서 열린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한 정 총리는 7개 코스에 대해 “우리가 자랑스럽게 내세울 만한 K-문화유산”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전국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며 “문화유산이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매력적 관광 상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도 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날 앞서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고 힐링 요구 늘었는데 맞춤한 행사 아닌가 싶다”며 “안전한 여행, 내수용 관광 기폭제가 되기를 바라고 7가지 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잔치도 빠질 수 없다. 7월에는 수원화성에서 K팝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공연 ‘코리아 온 스테이지’를, 7∼9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알리는 ‘세계유산축전’을 한국의 서원(7월 4∼20일), 경북(7월 31일∼8월 29일), 제주도(9월 4∼20일)에서 진행한다.

7월 이후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K팝 주역들의 문화유산 체험기를 담은 온라인 콘텐츠 ‘나의 문화유산 견문록’도 서비스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서는 ‘문화유산 카드-스탬프 북’을 6월 중 배포한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