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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6]2016 세계유산 산책 '프로이트를 만난 판소리 속 그들' @ 국회 잔디마당

판소리 주인공의 가려진 내면 들여다보기 <프로이트를 만난 판소리 속 그들>
-국회 잔디마당에서 펄쳐져
-끊임없이 재해석 되는 한국의 전통예술
-프로이트 역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이끄는 배우 정동환,
중견 판소리 명창인 임현빈, 서정금, 김학용과 젊은 소리꾼인
김미진, 안이호, 이승희, 줄타기 명인 인 권원태 출연

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정희화)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이
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명진)가 후원하는 「세계유산 산책- 프로이
트를 만난 판소리 속 그들」이 5월 7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국회 잔디마당에
서 열린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목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국회를 국민들에게 개방하며 시민 친화적인 문화공간을 만들고자 만들어진 본 공연은 국회 잔디마
당에 무대를 세워 매주 토요일 저녁에 공연이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이 되면 국회 잔디마당은 품
격 있는 야외 공연장이 되어 많은 시민들이 공연과 가벼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신관사또의 수청을 들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춘향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져야 하는 심청, 용왕을 위해 토끼를 꾀어 간을 받아내야 하는 자라, 간을 사수해 목숨을 지켜야
하는 토끼가 심리학자 프로이트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프로이트를 만난 춘향은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피해의식이 자신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 깨닫게
되고, ‘부모화’된 아이의 극단적인 희생정신이 심청에게 어떤 선택을 하게 하는지, 자라는 무너져
가는 봉권 군주 앞에 맹목적 충성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깨닫게 된다.

공연은 임현빈, 서정금, 김학용과 같은 중견 소리꾼의 소리로 춘향가 중 사랑가와 쑥대머리, 심청
가 중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과 심봉사 눈뜨는 대목, 수궁가 중 고고천변, 토끼와 자라 상면
대목, 토끼 용왕 속이는 대목을 감상하게 된다. 이날 공연의 클라이막스인 심봉사 눈 뜨는 대목에
는 남사당놀이가 공연의 흥을 더하게 된다. 드라마 뿐 아니라 연극계의 중견으로 활약하는 정동환
배우가 프로이트 역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이끌고 다양한 창극에서 주목 받고 있는 김미진, 안이
호, 이승희 등 젊은 소리꾼들이 판소리 속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판소리는 각각의 주인공을 통해 백성들이 세상을 향해 외치는 속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춘향가에
서는 남자를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영락없는 기생의 딸이었던 춘향이가 이별과 기다림, 권력자
의 수청 요구를 겪으며 자신의 현실에 눈을 뜨고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
다. 눈먼 아버지를 대신해 구걸 다니던 심청가의 심청은 힘겹게 살아가던 당시 백성 자신의 모습
을 투영한 것이다. 심청가는 가난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동정에 길들여지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책임지려는 모습으로 심청을 성장시키고 있다. 봉건군주의 이기심 앞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자라,
그리고 그들에게 수탈당하는 토끼는 백성들이 스스로를 의인화 한 것이다. 오늘 공연에서는 조선
시대 백성들이 판소리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
식으로 새롭게 풀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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