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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9]조수미 데뷔 30주년 스페셜 콘서트 <라 프리마돈나> 전국투어 @ 충주시문화회관, 군산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안양아트센터

1986년 10월 26일. 만 23세,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난지 2년 반만에 소프라노 조수미는 이탈리아 5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트리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최초의 동양인 프리마돈나가 탄생한 순간이다.

30세 이전에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동양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동양인 최초 그래미상 (클래식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국제 푸치니상 수상. 수많은 ‘최초’, ‘최고’의 타이틀을 가진 소프라노 조수미가 국제 오페라 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아 그녀의 음악을 집대성한 뜻깊은 무대를 선보인다. 스페셜 콘서트 <라 프리마돈나>가 8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충주, 군산, 안양 등 전국에서 열리는 것이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조수미의 선택은 리사이틀. 지난 2014년 4월 이후 2년 반 만이다. 피아노 한대와 조수미의 목소리 만으로, ‘소프라노 조수미’의 날 것 그대로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유럽 등 중요무대에서 함께 연주해온 피아니스트 제프 코헨(JEFF COHEN)과 함께 오른다.

이번 무대를 위해 ‘콜로라투라’ 최고난이도 레퍼토리로, 세계 유수의 음악가들조차 공연이 쉽지 않았던 다이엘 오베르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 중 ‘웃음의 아리아(Laughing song)’ 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 4월 벨기에 ‘오페라 로얄 드 르에주 왈로니아’ 무대에서 조수미가 선보여 유럽의 오페라 팬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프랑스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어서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프랑스 전역을 매혹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30년 전 데뷔무대에서 불렀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 비숍의 ‘종달새의 노래’, 비발디 ‘멸시 당한 신부’ 등 주옥 같은 소프라노 레퍼토리를 비롯, ’가고파’ ‘꽃구름 속에’ ‘새야새야’ 등 한국 가곡, 영원한 조수미의 히트곡인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도 준비했다. 바로크로 시작해서 독일, 스페인, 미국, 한국 등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스타일의 곡으로 구성한 이번 공연은 그녀를 기다려온 음악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조수미는 지난 30년간 오페라, 가곡 등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세계 최고 성악가로 활동했다. 최고의 지휘자 카라얀은 조수미에 대해 "신이 내린 목소리"라며 극찬했으며, 주빈 메타는 "100년에 한두 사람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의 주인공이다"라고 평했다. 1993년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은 그래미상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의 음반상을 받았다. 1993년 이탈리아 최고 소프라노에게만 준다는 황금기러기상을 받아 명실상부한 음악 여신의 자리에 올랐으며, 2008년에는 이탈리아인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조수미는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의 바스티유, 가르니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런던 코벤트 가든 등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을 30세 이전에 휩쓴 ‘유일한 동양인이자 한국인’이다.

또한 조수미는 정통 클래식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해 왔다. 2000년에 발매된 크로스오버 앨범 는 국내 공식적으로 100만장 이상 판매되어 우리나라 클래식 음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남겼으며, 그녀가 부른 영화 <심플 송>의 주제가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주제가상 수상,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였다. 2001년 드라마 <명성황후>의 OST로 부른 ‘나가거든’은 지금까지 박정현, 김범수, 더 원 등 후배 가수들이 끊임없이 리메이크하는 명곡으로 남았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울려퍼진 <챔피언>은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조수미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각인시켜주었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가요앨범 <그.리.다>를 발매하며 그녀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금도 계속 넓히고 있다. 조수미는 지금까지 40여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빛나는 활동을 이어왔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그저 놀랍다. 나는 단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돌아보니 30년이 흘렸다. 나는 지금까지 온 30년 보다 앞으로 나아 갈 30년이 더 기대된다.”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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