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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종묘음악회-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 @ 종묘 일원

종묘제례악을 재미있게 만나보는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의 일환인‘이야기가 있는 종묘 제례악’이 올해도 시민들을 찾아온다. 오는 4월 1일부터 4월 29일까지, 하반기에는 9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추석 연휴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서울 종묘 일대에서 진행된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역사의 현장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제시하며,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은 어렵다고만 느껴지는 종묘제례악을 재미있게 경험하고 싶은 관객들을 위한 자리이다.

종묘제향을 마치고 나온 세종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살아서는 우리음악(향악)을 듣고 죽어서는 중국의 음악(아악)을 듣다니...”고민하던 세종은 당시 제향에서 쓰이던 중국식 아악과 오랫동안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던 우리의 음악인 향악, 그리고 중국 송나라 때부터 전해오던 당악을 합쳐서 새로운 음악, 조선시대의 퓨전음악인 종묘제례악을 만들었다. 종묘제례악은 서양음악과는 가장 거리가 먼 우리의 전통 음악으로 서양 음악학자들이 한국에 오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음악이기도 하다.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에서는 세종대왕이 왜 종묘제례악을 만들고자 했는지에 대한 당시 정치적 상황, 심리적 기조,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를 풀어나간다. 종묘의 주요 전각을 다니며 배우 이민우와 연극배우들의 열연 속에서 세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종묘제례악을 해체하기도 하고 합치기도 하면서 관객들이 종묘제례악을 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종묘제례악은 다양한 관악기와 타악기가 연주하는 합주곡이지만 종묘재궁에서는 노래(악장)와 피리의 연주로, 종묘 전사청에서는 노래(악장)와 피리, 방향의 연주를 듣게 된다. 마지막으로 영녕전 앞에서는 합주곡으로 된 종묘제례악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들은 종묘제례악의 선율을 주도하는 노래(악장)와 피리만으로 연주되는 ‘영신 희문’을 통해 종묘제례악의 큰 줄기를 이해할 수 있고, 노래, 피리에 방향이 곁들여진 ‘보태평 희문’에서는 좀 더 다채로운 종묘제례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귀로 익은 종묘제례악을 마지막으로 합주로 연주되는 완성된 곡을 감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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