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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천지윤의 해금 여름은 오래 남아 @ 세종 M씨어터

개성있는 음색으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시도하며 한국을대표하는 해금연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천지윤이 오는 8월 25일세종M씨어터에서 “여름은 오래 남아” 를 제목으로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오는 7월 14일 그녀의 세 번째 솔로앨범 “여름은 오래 남아”(유니버설 뮤직)의발매와 함께 기획된 공연이다. 매번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녀가 이번에는 보다 대중적이고 친숙한 장르인 Jazz와 전통음악을 접목하여 보다 ‘편안하고 따뜻한’ 음악을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의 편곡과 베이스를 맡은 최진배와는 3~4년전 국악콘서트 “다담”에서함께 연주했던 인연으로 2015년 여름부터 곡 작업을 시작하여 올 8월, 완성작을 2년만에 무대에 올린다.이미 전영랑, 이희문 등 경기민요와 콜라보 작업으로 호평을 받은바 있는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베이시스트 최진배를 비롯하여 기타리스트 박윤우와 퍼커셔니스트김정균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들이 음반작업부터 공연까지 함께 한다.

천지윤은 현대국악그룹 ‘비빙’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한국 전통음악의 다양한 장르적 접근을 시도하며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대되어 한국을 알려왔다. 지난해에는실황음반으로 발매됐던 ‘천지윤의 해금 : 관계항1 : 경기굿’(2013)에 이은 두 번째 솔로 프로젝트 “천지윤의해금 : 관계항2 : 백병동’ 공연으로 한국 현대음악의 거목 작곡가 백병동의 후기작품을 클래식기타리스트 이성우와 함께 연주하여 화제가 됐다.

천지윤의 신보 <여름은 오래 남아>는 <해금과 클래식기타를 위한 작품집 ‘후조(後彫)’>(2012)와 <천지윤의 해금: 관계항1 : 경기굿>(2016)에이은 그녀의 세 번째 단독음반이다. 이번 음반은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과 현대적인 건축을 결합하여 작품세계를이룬 거장 건축가의 이야기를 담은 마쓰이에 마사시의 소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모티브로 했다. 그녀가 전통음악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젊은 건축가의 마음과 오버랩되어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민요부터 탱고까지 다양하게담아냈다. 첫 트랙에 들어간 ‘그림자놀이’는 두 대의 해금을 위한 노래로, 엄마의 정원에 핀 마가레트 꽃을보며 2007년에 작곡한 제1해금 선율에 제2해금 선율을 대위법 방식으로 확장시킨 곡이다. 12잡가 중 유산가를해금버전으로 편곡한 ‘안개 낀 강을 건너다’, 여행의 추억을담은 스윙리듬의 경쾌한 ‘숲 속의 집’, 민요 <군밤타령>을 모티브로 한 ‘푸른알밤’은 펑키한 리듬에 생율을 군불에 타닥타닥 구워내듯 연주하는것이 특징적이다. 여창가곡 편수대엽 <모란은>에서 해금 반주 선율이 아닌 노래선율을 해금으로 살려내어 작약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약이 흐드러진’과 지영희류 해금산조 중 중중모리 장단의 선율을 따온‘숲의 묘지’, 12가사 중 <매화가>로부터 온 ‘화산자락에핀 매화’, 해금과 기타가 민요 <궁초댕기> 선율을 주고 받으며 노래하는 ‘여름의 조각들’ 외에도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를 해금버전으로 연주한 ‘한낮의 열정과 이계석의 <바닷가에서>’를 해금으로 연주한 ‘바닷가에서’가 수록되었다. 이번공연은 천지윤이 노래들에 담긴 이미지와 가사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활의 깊이감과 농도를 달리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 끝에 얻은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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